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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유노이아
앨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작사 강경탁, 강찬규작곡 강경탁, 강찬규편곡 강경탁, 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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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잃은 들녘엔 바람도 숨고
이름 없는 날들이 저무누나
지워진 언약 잿빛 저고리 속
누가 나를 살았노라 하리
새벽조차 길을 잃은 날에
소낙비마저 입을 닫았네
저 고요는 침묵이 아니었고
무너진 시간의 비명이었도다
허공에 띄워진 빈 이름 하나
눈물도 말라버린 숨결 속에
바람에 새겨진 하나의 마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새벽조차 길을 잃은 날에
소낙비마저 입을 닫았네
저 고요는 침묵이 아니었고
무너진 시간의 비명이었도다
기약 없는 비통함의 향연
엎드러진 누이들의 절규 소리에
흐트러진 마음을 잡는다
그늘조차 미소 짓는 날엔
사랑의 노래 외쳐 부르리
그리웁던 고향 다다르면
이미 떠난 그대 잊지 않으리라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사내대장부가 민족의 앞날을 도모하는 일에 목숨을 바쳤으니
이보다 더한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훗날은 맡기고 먼저 가 있을 테니
오직 제 이름 석 자만 후손들에게 단단히 일러주십시오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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