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돌보다 무거운 고요 속
이름 없는 존재 하나
산맥 깊은 틈에 몸을 말고
하늘도 땅도 외면하던 숨을 품었다
시간은 뿌리처럼 엉켜
그를 기다림이라 불렀다
빛이 닿지 않는 물 아래서
첫 맥박이 세상을 울렸다
눈이 열리기 전,
누군가는 그를 신이라 했고
누군가는 저주라 했다
그러나 그는 그저
흐르지 못한 강이었다
금이 간 대지 위를
조용히 기어가는 기척
누구도 그를 알지 못한 채
이름도 없이 흘러간다
한 겹씩 벗겨낸 밤 사이
깨어나는 옛 기억의 무늬
숨겨진 무게가 등을 밀어
세상은 다시 균형을 조율한다
이제 그는
돌아갈 수 없는 존재
그러나 아직,
그 안에
잊힌 여의 하나 맴돌고 있다
이름 없는 존재 하나
산맥 깊은 틈에 몸을 말고
하늘도 땅도 외면하던 숨을 품었다
시간은 뿌리처럼 엉켜
그를 기다림이라 불렀다
빛이 닿지 않는 물 아래서
첫 맥박이 세상을 울렸다
눈이 열리기 전,
누군가는 그를 신이라 했고
누군가는 저주라 했다
그러나 그는 그저
흐르지 못한 강이었다
금이 간 대지 위를
조용히 기어가는 기척
누구도 그를 알지 못한 채
이름도 없이 흘러간다
한 겹씩 벗겨낸 밤 사이
깨어나는 옛 기억의 무늬
숨겨진 무게가 등을 밀어
세상은 다시 균형을 조율한다
이제 그는
돌아갈 수 없는 존재
그러나 아직,
그 안에
잊힌 여의 하나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