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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향나무처럼 그 자리에

SunO
앨범 곱향나무처럼 그 자리에작사 옥창열작곡 SUN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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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백 년 자리를 지킨 곱향나무 두 그루
서로를 감싸 안은 채 바람 속을 지나왔지
누구보다 오래된 사랑이 거기 서 있어
말 없이 세상을 보고 따뜻한 그늘이 되어
지친 사람 쉬어갈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그저 조용히 가슴으로 안아주는 나무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아
눈 감고 기도하네
쉽게 흔들리지 않는
그 뿌리를 닮고 싶어
조용히 버틴 그 힘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야
누군가 멀어져 가도 붙잡지 않는 마음
말 없이 기다리는 게 더 큰 사랑일 테니
곱향나무처럼 그 자리에 나도 머물러볼게
서운해도 미워 말고 그저 내 삶을 지키면
언젠가는 돌아올까 그리운 발걸음이
그때 웃으며 다시 볼 수 있길 바랄 뿐이야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아
마음으로 안아보네
떠나갔던 그 인연도
그날처럼 돌아오면
오래도록 기다렸단
말 대신 안아줄게
말 대신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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