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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낯선 길

효주
앨범 주효주 시인의 하얀 봄작사 주효주작곡 suno편곡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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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좀 야위고 우울한 날
너는 나의 위안이 바람이다
많은 세월이 남긴 지금
내 마음속은 휑하고
여태 살아온 먼지들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잠들지 못한 시간들은
쌓인 먼지들의 방해인 듯해
헛기침만 연이어 나오고
아직 내 글이 익지 않아서
나를 교육하며 쌓인 근심들일까요
낡은 기도서와 타다 남은 초가
내 삶을 민낯으로 알리는 듯 무색합니다
웃음으로 열매 맺었지만
그 열매가 성숙하지도 못한 채
너무나 큰 좌절을 만나버렸기에
모든 걸 포기 해버렸고
삶을 헤쳐 살아왔습니다
지금 삶은 비단길이라도
마음이 따라 주지 않아 씁쓸합니다
이렇게 먼 길인 듯 터벅터벅 갑니다
석류 빛 꿈은 아직 멈춰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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