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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겸 (GYE0M)
앨범 우리는 자주 표류하겠지만작사 겸 (GYE0M)작곡 겸 (GYE0M)편곡 겸 (GYE0M),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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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시간, 우리는 마침내
도망쳐온 곳에 집을 지었고
드리우던 고독, 여전한 절망에
밤낮이고 우린 숨을 나눴네
또다시 바닷물을 마시고
끝없는 갈증에서 살아도
흩어진 희망들을 모아서 우린
어느새 나아가겠지
우린 결국 가라앉는 땅 위에서
저무는 저녁의 해를 보다가
돌아갈 곳 없는 맘이 떠올라서
아무도 모르게
서두르던 걸음, 세상은 끝끝내
소중한 것들을 놓쳐버리곤
희미해진 사랑, 우리는 그 위에
식어가는 손을 겹쳐 포갰네
또다시 바닷물을 마시고
끝없는 갈증에서 살아도
서투른 온기들을 찾아서 우린
그렇게 살아가겠지
어딘지 모를 하루에서
침몰하는 달 아래에서
목적지 없는 우리는
하루를 또 하루를
찾아 헤매던 이름들과
잊혀져가는 어린 날과
오늘마저도 언젠가
그리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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