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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비처럼

AIIN
앨범 만남도, 이별도 사랑작사 A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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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랜 사진 한 장 꺼내보면  
그 미소 아직도 선명해  
흐릿해진 시간 속에 묻었는데  
왜 이 마음 또 살아날까
눈물 섞인 술을 마셔  
기억까지 삼키려 해도  
눈 감으면 선명하게 떠올라  
너와 걷던 그 골목, 그 계절
그댄 내 맘에 비가 되어  
소리 없이 흘러 내려  
지운다 말해도 자국만 남아  
잊을 수 없는 사람
그댄 아무렇지 않겠지만  
난 아직 그 자리에 살아  
늦은 비처럼, 그리움처럼  
매일 네 이름을 적셔
그리움은 바람 타고  
늦은 비처럼 스며들고  
잊으려던 내 꿈속에  
또 다시 네가 찾아오네
넌 아무 일 없던 사람처럼  
멀어진 채 돌아보지 않고  
남겨진 말, 흔적들만  
내 마음에 깊이 남았어
그댄 내 맘에 비가 되어  
소리 없이 흘러 내려  
지운다 말해도 자국만 남아  
잊을 수 없는 사람
그댄 아무렇지 않겠지만  
난 아직 그 자리에 살아  
늦은 비처럼, 그리움처럼  
매일 네 이름을 적셔
하루 이틀 지날수록  
무뎌질 줄 알았던 그대  
계절 따라 잊혀질 줄 알았던  
네 이름이 더 또렷해져
비 오는 날마다 걷던 길  
우산 속 너와 나의 그림자  
그때 우린 참 따뜻했었지  
지금은 왜 이렇게 아플까
그댄 내 맘에 비가 되어  
소리 없이 흘러 내려  
지운다 말해도 자국만 남아  
잊을 수 없는 사람
그댄 아무렇지 않겠지만  
난 아직 그 자리에 살아  
늦은 비처럼, 그리움처럼  
매일 네 이름을 적셔
시간이 다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날의 눈빛, 그날의 약속  
여전히 바람에 흔들려
이젠 다 지나간 일인데  
오늘도 비가 내리네  
늦은 비처럼, 그대처럼  
내 마음을 적셔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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