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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화질의 흑백TV

빈숨 (VINSOOM)
앨범 Komplex작사 박주환작곡 박주환편곡 빈숨 (VINS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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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이렇게 어두워졌는지
무기력 해진 몸과 지친 마음은
갈 곳을 잃은 채 차가워진 이불 속에
녹지도 못한 채로 버티네
식어버린 손, 발을 억지로 녹이고
조금씩 굳어져 버릴 바엔
떠나버릴까? 훌쩍 어딘가?
그래버릴까? 며칠 동안
여기 겨울 바다의 차가운 바람 속에
실려오는 낯설지만 나쁘지 않은 이 느낌
흑백 TV 속 바랜 영상처럼 시간이 흐르지만
그때는 HD 화질의 아름다움일 거야
익숙한 너와 낯선 길 위에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은
그런 단순한 시간이 필요했어
잠시 마음을 비울 시간이
여기 겨울 바다의 차가운 바람 속에
실려오는 낯설지만 나쁘지 않은 이 느낌
흑백 TV 속 바랜 영상처럼 시간이 흐르지만
그때는 HD 화질의 아름다움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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