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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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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16.5작사 강백수작곡 남경운, 지나가던 조씨편곡 강백수, 남경운, 지나가던 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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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적당한 거리에 마주 앉아 있고
나는 가장 수동적인 태도가 되어
당신이 무언가 건네길 기다린다
첫 번째로 건넨 건 눈길
그 다음은 질문이었지
다음을 기다린다
무엇이든 좋다 나는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이 건넨 것이라면 무엇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 중에 나는 기대한다
슬슬 관심이나 애정 같은
달달한 것이 나올 때가 되었지
그러나 당신은 기대 이상
그 달달함 위에 위태로움을 얹어 낼 줄이야
허락된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당신의 창의력은 무한하다
나는 맡긴다 나의 시간과 나의 영혼과
나의 존재 전체를 이 시간동안 만큼은
황홀한 식사가 끝날 무렵
이별이 나왔다
앞서 맛본 키스보다 진하고 무거운 풍미
눈을 감고 냄새를 음미한 뒤
망설임 없이 삼켰다
어쩐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너는 말한다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별 다음은 무엇일까
체념이건 추억이건 모두 죽음을 닮았다
나는 또다시 설레고
조금 두렵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모든 과정을 당신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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