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매실나무 앵두나무꽃을 지나
대추꽃이 희미하게 씨앗을 준비하는 동안
엄마가 서성이던 그 자리 언제부턴지 꽃밭이 되었네
한 해는 채송화 또 한 해는 백일홍
분주하게 자라는 잡풀에도 슬픔이 고이는 터
매미처럼 달라붙어 새벽을 살고 늦은 저녁을 살던 그곳
엄마 떠난 뒤 간혹 낯선 꽃들이 찾아와
허물어진 흔적 위에 꽃들을 피웠지
놓아라 그만 놓아라 이제 당신의 이름으로 살아라
무수히 쏟아낸 공허했던 그 말
우리는 허무의 꽃밭에 울음을 쏟는다
엄마가 꽃인 것을
꽃 진 자리
날마다 그렁그렁 눈물이 달린다
대추꽃이 희미하게 씨앗을 준비하는 동안
엄마가 서성이던 그 자리 언제부턴지 꽃밭이 되었네
한 해는 채송화 또 한 해는 백일홍
분주하게 자라는 잡풀에도 슬픔이 고이는 터
매미처럼 달라붙어 새벽을 살고 늦은 저녁을 살던 그곳
엄마 떠난 뒤 간혹 낯선 꽃들이 찾아와
허물어진 흔적 위에 꽃들을 피웠지
놓아라 그만 놓아라 이제 당신의 이름으로 살아라
무수히 쏟아낸 공허했던 그 말
우리는 허무의 꽃밭에 울음을 쏟는다
엄마가 꽃인 것을
꽃 진 자리
날마다 그렁그렁 눈물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