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내리는 빗소리
조용히 마음을 적시네
익숙한 멜로디 따라
너의 기억이 흘러와

텅 빈 방 안을 채우는
낡은 우리 노래 한 줄
그때 그 미소, 그 눈빛
다시 나를 흔들어


비 오는 날, 흐르는 음악 속에
지난 날의 너를 떠올려보네
스며드는 멜랑콜리 속에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하나 봐


커피잔 위로 맺히는
우리 추억 같은 온기
잊으려 애써봐도
계속 너만 선명해져

조용히 불러본 너의 이름
빗물에 흘러내려가
마치 그날의 우리처럼
서로를 놓쳐버린 채


비 오는 날, 흐르는 음악 속에
지난 날의 너를 떠올려보네
스며드는 멜랑콜리 속에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하나 봐


혹시 너도 이 비를 보며
내 생각에 잠기진 않을까
그랬다면 단 한 번쯤은
다시 돌아와 줄 순 없을까


비 오는 날, 흐르는 음악 속에
또 한 번 너를 불러보지만
젖어드는 이 마음속에서
넌 여전히, 가장 따뜻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