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히 동그마니
실컷 다 부서져 온
수많은 모양이
이제 보니
성한 곳 없이 밉구나
나지막한 여긴 이미
바라던 것들만 찾을 수 없어
존재한다, 이리 모난 채
존재하자 따뜻하게
머물자 어여쁘게
비록 작고 밝지 못해도
여기서만은
벅차도록 일렁이자
기꺼이 더 마음껏 부서질 때
그때 난 내가 되어
그렇게
이렇게 조그만 꿈을 꾼다
뭐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제법 멋진 단꿈을 꾸는 게
하루 끝의 위로인 걸
여기의 나도 나라는 대답을 해
아무 말 없이 그냥 날 바라봐줘
유영하듯 이곳의 미운 나를 오래
존재하자 따뜻하게
머물자 어여쁘게
비록 작고 밝지 못해도
여기서만은
벅차도록 일렁이자
기꺼이 더 마음껏 부서질 때
그때 난 내가 되어
그렇게
초라히 동그마니
실컷 다 부서져 온
수많은 모양이
이제 보니
성한 곳 없이 밉구나
나지막한 여긴 이미
바라던 것들만 찾을 수 없어
존재한다, 이리 모난 채
존재하자 따뜻하게
머물자 어여쁘게
비록 작고 밝지 못해도
여기서만은
벅차도록 일렁이자
기꺼이 더 마음껏 부서질 때
그때 난 내가 되어
그렇게
이렇게 조그만 꿈을 꾼다
뭐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제법 멋진 단꿈을 꾸는 게
하루 끝의 위로인 걸
여기의 나도 나라는 대답을 해
아무 말 없이 그냥 날 바라봐줘
유영하듯 이곳의 미운 나를 오래
존재하자 따뜻하게
머물자 어여쁘게
비록 작고 밝지 못해도
여기서만은
벅차도록 일렁이자
기꺼이 더 마음껏 부서질 때
그때 난 내가 되어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