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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야

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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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
우연히 널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가끔 들리는 너의 안부에도 난 꼭 참았는데...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
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나를 피하는 눈빛이, 야윈 너의 얼굴이
그런 니가 미워서 나는 또 밤새 취해 간다.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천천히 너에게 맞춰 기다렸다면
내가 가진 현실은 초라했고 마음만 커져가고...

나 땜에 힘들다고 했잖아...?
행복해지고 싶다 그랬잖아...? 어떻게 널 보냈는데...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
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내 전부였던 눈빛이, 사랑했던 얼굴이
여전히 반가워서 눈물이 흘러...

어렸어서 서운해서 소중해서 불안해서
다 망쳐버린 걸 알아. 다 미안해...

이 바보야...

얼마나 사랑했는데, 어떻게 헤어졌는데...
다신 만나지 말자.
잡을 수 없게 잘 살아줘...

잡을 수 없게 잘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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