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오늘 하늘은
악몽 한 점 없어
눈부신 하루가 왜
시리게만 느껴져
도망치고 싶어 더는
그 어떤 빛도 없어
작은 내 몸속 안에
소용돌일 일으켰어 난
안개 사이로 넌 사라져
허공에 두 손을 뻗어도
영원히 멈춰 있는
메아리로 남아
돌이켜 봐봐
마주친 날 봐
이제야 날 봐
언제나 나야
어제 눈물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아도
소리쳐 봐봐
부딪혀 봐봐
이제야 날 봐
이것 봐 나야
이 악몽에서 깨어나
흘러 버린 슬픔은 감춰
새하얀 저 은하수엔
악몽 한 점 없어
또 다른 하늘이 왜
시리게만 느껴져
혼돈 속으로 넌 사라져
뒤늦게 날개를 펼쳐도
영원히 갇혀 있는
메아리만 남아
돌이켜 봐봐
마주친 날 봐
이제야 날 봐
언제나 나야
어제 눈물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아도
소리쳐 봐봐
부딪혀 봐봐
이제야 날 봐
이것 봐 나야
이 악몽에서 깨어나
흘러 버린 슬픔은 감춰
아득한 시간의 사이
천천히 내 손을 잡아
흐릿한 달빛 위로
널 부르는 소리를 들어
이제 와 느껴 우린 연결된 듯해
덮쳐오는 네 세상을 느껴
찢어진 날개
고장 난 시계
궤도의 한계
망가진 꿈에
어제 눈물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아도
찢어진 나에게
펼쳐진 날개
괜찮아 날 봐
이것 봐 나야
이 악몽에서 깨어나
흘러 버린 슬픔은 감춰
돌이켜치는 심장이
돌이켜치던 시간에 멈춰
돌이켜치는 심장에
메아리처럼 세상에 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