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문주란1247)

경음악


당신과 나는 남남으로 만났다가

상처만 남겨놓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호수의 백조처럼 내가 가는데

사랑을 막아놓고 발길을 묶어놓고

진종일 진종일 비가 내린다@

당신과 나는 남남으로 만났다가

마음만 주고받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흐르는 구름처럼 내가 가는데

발길은 묶이고 사랑은 막혔어도

백조는 목이메어 울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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