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어렴풋한 미소
어느새 피어버린 네가
종일 내 마음속에 깊게 자릴 잡아서
돌이킬 수 없어
아득히 멀리, 멀리 날려 버린 꿈속의 노래
그때부터인 것 같아
모든 게 변해 버린 내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될 이야기를 써 가
눈을 감고 날 꼭 잡아줘
지금이 멈출 수 있게
이 순간들 마저도 너를 기억하도록
시간이 흘러도 네 모습만큼은
지울 수 없어
그저 곁에 있어줘
쏟아져 버린 찰나에 물들어 가는 캔버스
그 모습에 내가 보여
네가 아니라도 다시 돌고 돌아 또 너였어
서두르지 않아
아득히 멀리, 멀리 날려 버린 슬픔의 tragedy
그때부터인 것 같아
모든 게 변해 버린 내 마음 한구석에서
우리의 comedy를 써 가
눈을 감고 날 꼭 안아줘
지금이 영원하도록
이 순간들 마저도 너로 채울 수 있게
두 손을 포개어 하루 종일 너와
써 내려갈래
너만 곁에 있어줘
바람에 날린 꽃잎처럼 내게 불어와줘
내 마음을 터트려줘
너를 담을 수 있도록
지쳐 버린 내 손끝으로 널 새기고 싶어
그대로 있어줘
두근거리는 나의 모든 것들이
너에게로 향해서 걷잡을 수도 없는 지금이
아름답게도 찬란하게 눈부셔
계속될 사랑은 너니까
눈을 감고 날 꼭 잡아줘
지금이 멈출 수 있게
이 순간들 마저도 너를 기억하도록
시간이 흘러도 네 모습만큼은
지울 수 없어
그저 곁에 있어줘
바람에 날린 꽃잎처럼 내게 불어와줘
내 마음을 터트려줘
너를 담을 수 있도록
지쳐 버린 내 손끝으로 널 새기고 싶어
그대로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