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많고 많은 별들 중에
어디 이름 모를 내 것이 있을까
보이지만 닿지 않는 저곳엔
멋진 색을 가진 내 것도 있을까
하 반짝이는 세상 속 그곳에 난 없고
같은 자릴 계속 도는 듯해
눈 감으면 그 꿈꾸던 곳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짓말처럼 멀어져가 버린
저 빛나는 곳에 내 얘기가 닿길
아무도 모르는 잊혀진 곳에서
나 천천히 올라 별이 되리라
빛나리라
재미없는 영화 주인공처럼
감정 없는 시선이 무서워지는
나 나도 언젠가는 저 멋진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될 수 있을까
아 점점 그려왔던 내 꿈들이
자꾸 하나씩 하나씩 무거운 짐이 되어
내가 나를 내려놓는 일이 없으면 해
어두운 바다 위 작은 등대처럼
아주 씩씩한 빛이 되어
찬란히 비춰진 길 따라 나아가는
저 저 작은 배의 길잡이 되리라
빛나리라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