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이 와
선선해져만 가
멀뚱히 서서 나무랑 구름을 바라봐
새들은 지나가
곧 떠나가나봐
쟤네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전부 갈 수 있을까
그 아침이 난 기억나
상쾌했던 공기와
채워졌던 마음과
빛났던 그 눈동자
반짝거렸던 거리와
지나가던 사람과
그 술집의 칵테일과
함께 웃으며 찍었던 그 사진도
시간이 흘렀었고
난 아니라 생각했었어
그냥 스쳐지나가 잊을거라 생각했었어
근데 좋더라
맘이 편해지더라
불안정하던 내 맘을 편하게도 할 수 있더라
시간이 약이야 내겐
지각이 삶이야 매일매일
여유가 필요해
어쩌면 기다림이 더 편해 내겐
이제는 마음이 꽉 차
어쩌면 확신이 있어
그 날을 잊기 싫어 여기 기록 하는거야
엇갈리는 시간 속에 난
어지러운 기억들을 놓아
생각대로 될 것 같아 아마
그렇게 되게 만들거니까
희망이 날 편안하게 해
그 아침의 찬바람은 상쾌해
기억으로도 살아지니까
난 열심히 또 살아가니까
어떤 모습일까 너가 나를 봤을 때
솔직한 내 모습이 좋다고 말할 때
사소한 내 말에 감동받았다 할 때
어쩌면 근사치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거
웃음이 나는 거
그 하루 추억 절대 잊고 싶지 않았던 거
예상도 못했어 지나갔었기에
한편의 조각났던 기억들을 회상했고
걸었던 그 밤거리의 우린
꽤나 쌀쌀했어 거긴
진짜 예상 못 해서 Sorry
꽤나 복잡한데 단순한 너의
눈을 바라보며 한번 웃고 나는 또
참 좋은 꿈을 꾼 것 같아 물어 나는 또
몇 번을 되물어 너는 꿈이라고 했어
웃으면서 말하니까 진짜 꿈인가 싶었어
엇갈리는 시간 속에 난
어지러운 기억들을 놓아
생각대로 될 것 같아 아마
그렇게 되게 만들거니까
희망이 날 편안하게 해
그 아침의 찬바람은 상쾌해
기억으로도 살아지니까
난 열심히 또 살아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