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운 날에 내 손에 담긴 손
구름을 닮은 맑은 너의 그 미소
쓸데없는 생각은 할 필요 없었던
그날의 기억, 그날의 기억들
내 꿈은 너였었고 네 꿈은 나였어
그곳에 앉아있던 많은 우리가 좋았어
목터져라 웃었고 목놓아 울었던
감정이 가는 대로 솔직할 수 있었던
그 마음
누군가를 이만큼
아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었다고
눈이 내리면 세상은 하얗게 물들어 버리지만 그건 잠시뿐이야
밤이면 달이 희미하게나마 빛이 되지만 낮이 되면 잊혀질 꿈이야
모든 건 다 지나가 버리고 쉽게 잊혀져 버리니까
오히려 좋아 미련도 미움도 없이 살아가면 되니까
눈이 많이 왔군요. 창문을 열어보니 온통 하얗게
기분이 참 좋군요. 그대 생각이 나서 한참을 웃었어요
눈물을 흘릴 수 없기에 그대 마음 아플까 봐
물론 아무 상관없지만
이 겨울도 끝나기 마련이겠죠
이 겨울도 언젠가 돌아올 테니
이 겨울도 자연스레 잊혀지겠죠
이 마음도 그때 그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