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움직이는 것마저 귀찮아 이제는
침대 위에서 게으름과 친해질 때쯤
떡진 머리 풀린 눈 위로 고양이 세수
20대 열정은 여전히 내게만 비매품
빡센 삶 달리지 풀코스 마라톤
땡겨쓴 휴식이 만든 42.195
이게 나만 버거운 느낌이 들어 현실을
눈에 보이지 않게 치워뒀지 일부로
끊지 못한 담배 또 한 대 피워
열정이라는 녀석과 난 늘 반대편
엄마에 걱정 섞인 안부전화에 또
열심히 살자 다짐하지 무거운 이불 아래서
발맞춰 따라가기에 시간은 너무 빨라서
애꿎은 시계 건전지를 빼버리고 닫았어
침대로 다이빙할 일은 미룰게 딱 하루만
나름 오늘도 수고했으니까 잘 자 good night
Running miles
Will I reach the finish line
여전히 제자리인 나
흐릿해져 가는 dream
I’m running miles, yeah
아직 어린아이처럼
구름을 타고 싶은데
조급해져만 가 난
이젠 어쩔 수 없나 봐
이미 절반 이상은 틀어져 버린 계획과
섞인 부담감 두통에 골 빠개지는 매일 밤
다 꺼진 열정에 기름 부어 난 최근까지
드리 누워 지내며 살다 보니 빈 깡통만 찼지
의욕 상실 여전히 게으름과 살지
무기력한 감정도 놓지 못해 두 집 살림
Mr 게으름뱅이 홀애비 냄새가 가득 뱄지
2024 내게 열정은 이미 날 지나쳐 가는 택시
heu 굳어버린 몸과 머리
먹은 나이에 비해 처한 눈앞 현실은 무겁지
꽤 자연스레 멈춰있었고 지금 이 노래 역시
첫 문장을 적어내기에 4년이 걸렸지
눈 떠보니 스물여덟 시간이 너무나 빨라서
놓쳐버린 너에 뒤를 따라가다 보니 아홉
애진작 꺼진 엔진에 시동을 걸 수 있을까
내 질문에 불친절한 밤이지만 잘 자 good night
Running miles
Will I reach the finish line
여전히 제자리인 나
흐릿해져 가는 dream
I’m running miles, yeah
아직 어린아이처럼
구름을 타고 싶은데
조급해져만 가 난
이젠 어쩔 수 없나 봐
Wooo~
언제쯤이면 될까
I’ve been dying for this moment
아직 어린아이처럼
구름을 타고 싶은데
조급해져만 가 난
이젠 어쩔 수 없나 봐
사실 움직이는 것마저 귀찮아 이제는
침대 위에서 게으름과 친해질 때쯤
떡진 머리 풀린 눈 위로 고양이 세수
20대 열정은 여전히 내게만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