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웃음

장성우
앨범 : 누군가의 넋2
작사 : 장성우
작곡 : 장성우
편곡 : 장성우
이런 비트에 어떤 말이
어울릴까 잘 알지 못해 그저
읊조리고 있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어서
이제는 이야기를
그만하려 했,
었,
어,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
혼자 생각을 했지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그 날 마지막에 내가 후회
하진 않을까,
시간이 흘러 누구나 죽음
을 맞이
하니까, 그건,
모두가 갖고 있는 공평한 결말,
이지 어린 날,
십대 때 차분한 생각들은
지금의 날 만들었고 그 밤
에 겪었던 상념들이
글의 재료가 되어주었, 지
무덤 속에서 시체를 끄집어내듯,
이미 버린 기억들을 다시 재조립해,
개조시켜내,
친절한 말을 바라진 마,
나조차 나에게 친절하게,
다 말 못할 이야기들만이
가득, 한 게 사실이야,
그저 중얼 거리듯
주절거리듯
아무도 뜻모를 이야기만을
바람 결에 흩어놓듯 버려두다가
어느 날 누군가에게 닿아
귓전에 울려 퍼지면
그것으로 족해, 족하네,
만족해야 하네,
삶은,
죽음은,
한 면처럼 닿아 있기도 하며,
쓸데없는 감상은,
일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지,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네 남은 날을 봐
후회하지 않겠어?
그것으로 되겠어?
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가서 마저 해,
네가 남겨뒀던 그 뿌리는
아직 다 타버리지 않았으니
갈무리하지 못한
비명들이 여기저기서 샘, 솟네.
채, 못, 헤어나온
어제의 이야기
다 못, 끝낸
지독한 고민들.
밤이 새도록 다,
해내지 못한 문제들에 대한
어떤 답변들.
나는 그것을 만족하고
답으로 제출했네,
하루를 또 살았네,
그때의 내 기억이
아직도 가슴에 울려 퍼졌고,
십대 땐 그 아래의 기억에
이십대 땐 십대의 기억에
지금은 언제의 기억에 매달려
살아가는지,
차마 다 떨어내지 못한 울음만이
졸음이 되어 날 덮쳤고,
난 이 밤에,
모험을 마무리하지 못한
혹은 떠나지 못한 여행자같은
그런 감정으로 글을 적어, 내.
너에게.
비사이드, 미.
내 곁에, 니.
향기가 남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되새겨봤어,
괜히 생각이 났어,
떠올리지 말 걸,
하고 욱여 넣었다가
다시 끄집어 내서
사진을 돌아봤어.
실제로 찍은 사진은 아니어, 도.
나는 그대와 찍은
머릿속 사진이 참 많네.
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대 웃음.
비사이드, 미.
내 곁에, 니.
향기가 남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되새겨봤어,
괜히 생각이 났어,
떠올리지 말 걸,
하고 욱여 넣었다가
다시 끄집어 내서
사진을 돌아봤어.
실제로 찍은 사진은 아니어, 도.
나는 그대와 찍은
머릿속 사진이 참 많네.
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대 웃음.
비사이드, 미.
내 곁에, 니.
향기가 남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되새겨봤어,
괜히 생각이 났어,
떠올리지 말 걸,
하고 욱여 넣었다가
다시 끄집어 내서
사진을 돌아봤어.
실제로 찍은 사진은 아니어, 도.
나는 그대와 찍은
머릿속 사진이 참 많네.
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대 웃음.
이런 지저분한,
지저분한,
헛소릴 지껄이려 곡을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내 삶이란.
그래, 살아야지. 살아야 하지.
다 떨어내지 못, 한, 내, 못, 난
가슴 안에 응어리들은
영 풀리지 않고
울음은 다 토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큰 덩어리라서
이렇게 작은 곡에 조각내어
풀어내 본다.
그대는
그대의
삶을
다 살다가
지금은
어떤
기분으로
곡에 젖어들어가는가
그대는
누군가의
마음이
가슴에
박히도록
사무쳤던 기억이
있는가.
누군가를 사랑해봤던 이들만이
가슴 속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면.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은 사실
사랑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존재에 대한
가장 큰 증명이지 않을까, 싶어져. 문득.
선물.
그래.
선물.
현재.
지금.
이 순간은 그대와 나에게 주어진
주워, 쥔,
가장 큰 선물이네.
소중하게
간직해 담아
잃지 않게
하루를 소중하게
닦아내야겠지.
거울을 닦듯
언젠가의 내
얼굴이 기억이 나는지
기억을 닦아
표정을 좀 살리고
멀쩡한 꼴로 살아가, 야지,
여행을 떠났던 그 날의
감흥이 아직 내 가슴 안에
남아 있을까, 싶네.
긴, 내
이야기를 여기까지
들어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네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갖고 있겠지
당신도 아무렇게나
상념들을 풀어내어 보기를 바래
아무도 알지 못하는
혼자만의 이야기들을
평생토록 갖고 있는 것도,
참 병 나기 쉬운 사정이야.
누가 굳이 들어주지 않더라도,
한 번 풀어내보는 거
나쁘지 않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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