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한적한 너의 소식에
홀로 지쳐있을 널 걱정해 보곤 해
괜스레 너가 너무 그리워져서
괜스레 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너에게 투정을 부려
너가 그리운 마음에
너가 보고픈 마음에
서리 낀 창가 앞
덩그러니 홀로 앉아
사진 속 너의 모습만을 바라봐
마음을 바로잡고
너에게 먼저 다가가보려 하지만
냉기에 손가락조차 얼어붙었는지
여전히 한마디조차 남기지 못한 체
홀로 떨어지는 눈꽃을 바라봐
찬 공기 속 내 마음조차
얼어붙었나 싶었지만
네 걱정부터 되는 걸 보니
네 생각부터 나는 걸 보니
그렇지만은 않은가 봐
망설임 끝에 결국
뽀얀 창가 위에 조용히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끄적이고서
마지막엔 내 온기를 담아
사랑해를 남겨
망설임 끝에 결국
뽀얀 창가 위에 조용히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끄적이고서
마지막엔 내 온기를 담아
사랑해를 남겨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