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긴
너를 바라만 볼 거라 생각한 건지
사사로운
그 모든 면이
안일한 세상을 자극해
조용히
두근거리는
향기가 스쳐 갈 때면
나도 한낱 사람이라
눈을 못 때겠더라고
다정한 그 단어가
너로서 완성이 된달까
어두운 밤 수놓던 소원이 너란 거 알잖아
너라는 사람은
주저 없이 나를 살게 해
한순간 반짝일 이 삶이 빛바래도록 애정해
인정할 수밖에
이미 내 심장이 됐더라고
난 너면 되는데
내 옆은 여전히 텅 비어있네
천하를 가진대도
무한한 연을 이뤄도
온전히 네 것인 것을
우리, 살아가면 좋을 텐데
네 옆에선 행복이 좀 쉽던데
나 있다는 거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