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진 해변에 앉아서 너와
웃음 짓고 나면 아름답더라
오늘이 지나고 너는 날 떠나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더라
아주 잠깐만 내 옆에 있어줘
잠시 아파할 순간이 겁이 나서
평소같이 지낸 하루와
갑작스레 날 끌어안을 때
귓가에 사랑한다 말해줘
그대여 나에게 다시 올 수 있나요
그대여 나에게 마음을 줄 수 있나요
이제 돌이키지 못해 이 해변을 떠나면
다시 올 수 없을 듯해 난 여길
꽃잎이 몰아치는 듯 우린
더 낯설어지는 분위기
참 아낌없이 사랑했으니까
물이 차가워질 듯한 느낌
사그라드는 네 온기
거친 파도같이 밀려가듯이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