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시인처럼

안재동
앨범 : 사랑아 시인처럼
작사 : 이규석
작곡 : 안재동
물기 먹은 꽃잎 고운 듯
눈살에 흔들리고
벼랑에 쟁여 있는
그리움 한 바구니 담아
그늘이 드리울 때
한 편의 시(詩)를 펼친다.
살며시 따라 나선
삽살개가 눈인사로 찡긋
꼬리 흔들어 반기는 건
세월을 낚는 수줍음이고
심술 바람이 불 때
한 편의 시(詩)를 태운다.
흔적 남겨두고 떠난
친구의 곱살스런 웃음이
치솟는 그리움 더해
눈인사 꾸뻑 자국 남기고
유채꽃 하늘 길 걸으며
유채꽃 하늘 길 걸으며
유채꽃 하늘 길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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