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다 발견한 낯설음
그곳의 익숙함에 난 너를 떠올려
어느새 가득한 너의 생각에
슬픈 미소가 내 입가에 머물러
니가 즐겨마시던 커피 한 잔
똑같이 주문하는 나의 모습에
어딘가 너의 향기가 느껴져
차가운 바람 속에 섞 여
향기를 따라 너를 찾다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이네
너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아직도 내 맘속에 살고 있는데
사랑했던 그 시간들 모두 다
어떻게 잊어야 할까
우리 즐겨 듣던 음악 속에
니가 좋아하던 풍경 속에
길을 따라 걷다 문득 떠올려
잠든 밤 하늘에 니가 보여
꿈결 속에서 손을 뻗어
다시 한번 너를 보고 싶어 난
어딘가 너의 향기가 느껴져
차가운 바람 속에 섞여
향기를 따라 너를 찾다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이네
어딘가 너의 향기가 느껴져
어두운 안개 속을 거쳐
아득히 멀리 있을
너 역시 나를 떠올리며
나와 같은 것을 보고 있을까
니마음 속에는 내가 있을까
어딘가 너의 향기가 느껴져
차가운 바람 속에 섞여
향기를 따라 너를 찾다
길을 잃고 너를 떠올리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