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난
내가 뭔지도 모르고 숨을 허덕이고만 있어요
어디까지가 나인줄도 몰라요
전부 다
끌어안으면 그 중에 절반만큼은 나길 바래요
어쩌면 그만큼도 내겐 욕심인가봐요
분명한건 하나뿐이에요
당신 아들 정말 잘 키웠어요
분명한건 안타깝게도
내겐 세상이 과분하리만큼
빛이 쏟아져 나는 어쩔 줄을 몰라요
어디에 숨어도 들키길 반복하네요
나는 여길 망치고만 있다니까요
물 밖으로 괜히 나왔나 난
내 몸에 눌려 심장이 터져버릴거 같아
물 밖으로 괜히 나왔나 난
부디 두 눈과 귀만 남겨죽길 바래 나
물 밖으로 괜히 나왔나 난
괜히 나왔나 나
물 밖으로 괜히 나왔나 난
숨을 죽이면 전부 알 수 있을거 같아 나
이제서야 보여 나
마지막까지 모든 걸 보고싶어
마지막까지 이 곳을 담고 싶어
마지막까지 모두를 보고싶어
마지막까지 이 곳을 닮고 싶어
마지막까지 모든 걸 보고싶어
마지막까지 이 곳을 담고 싶어
마지막까지 모두를 보고싶어
마지막까지 이 곳을 닮고 싶어
마지막까지 나로 남고 싶어
마지막까지 나를 남기고 싶어
물 밖은 내게 너무 아름다워서
어리석고 멍청한 나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