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짜 쉬는 날인데
떨어진 곳은 외딴 무인도
낯선 파도가 가져다주는 건
고요와 평화, 시린 외로움
편하게 잠들지도 못하는
지치지 않는 쓸쓸함으로
hey, wilson
오늘도 그저 그래
텅 비어있지만 모든 게 다 있어
hey, wilson
뭐라고 말 좀 해봐
필요한 건 없지만 모든 게 모자라
그냥 파도나 보고 있을 뿐이지
그냥 파도나 보고 있을 뿐이야
가라앉은 감정들이 보인다면
내가 너무 깊게 빠져든 걸까
허우적대는 모습이 창피해서
그냥 가만히 받아들이려고
나한테 너그러운 나는
바라보기 너무 어색하잖아
hey, wilson
오늘도 그저 그래
텅 비어있지만 모든 게 다 있어
hey, wilson
뭐라고 말 좀 해봐
필요한 건 없지만 모든 게 모자라
그냥 파도나 보고 있을 뿐이지
그냥 파도나 보고 있을 뿐이야
떠밀려온 감정들 사이
작게 보이는 유리병 하나
아직 열어보지는 못했어
아무것도 아닐까 봐 불안해서 말이야
hey, wilson
오늘도 그저 그래
텅 비어있지만 모든 게 다 있어
hey, wilson
뭐라고 말 좀 해봐
필요한 건 없지만 모든 게 모자라
그냥 파도나 보고 있을 뿐이지
그냥 파도나 보고 있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