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같은 길로
정해진 시간에 집으로 가
모두가 바쁘게 흘러가는데
나는 어디쯤 서 있는 걸까
혼자 중얼거려 "괜찮은가?"
알 수 없는 하루가 또 지나가네
그래도 내일은 조금 다를까?
그렇게 생각하며 집에 가네
오늘도 같은 일로
별다를 게 없는 하루
방 안에 나 혼자 앉아있어
오늘 왜 이렇게 지친 걸까
퇴근길 내 모습 조금 쓸쓸해
불빛 하나 없는 거리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도 다시 또 집으로 가네
이대로 괜찮은 건지
어딘가 잘못된 건지
하루 끝에 남은 공허함
그냥 지나가는 바람 같아
혼자 속삭여 "괜찮을 거야"
어둔 날도 언젠가 지나가겠지
그래도 내일은 조금 다를까?
그렇게 생각하며 집에 가네
오늘도 똑같은 길을 걷지만
조금은 다른 내일을 기대해
그래, 괜찮아, 천천히 가도 돼
그렇게 생각하며 집으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