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혜 앨범 : 여름의 우리
작사 : 신선혜
작곡 : 신선혜
편곡 : 신선혜, 김민지, 김한진
마음 한구석에 소중히 넣어 둔
먼지 쌓인 오래된 기억들
푸르고 습한 뜨거운 계절에
고개를 빼꼼 내밀어 버렸나 봐
구름을 타고 오던
기분 좋은 바람처럼
내 세상을 온통 물들였던 너
햇살 아래 반짝이던
둘만의 언어
어색하게 발맞추던
골목골목들
소나기를 막아주던
그 하얀 우산
찬란한 순간들
짧은 막대 불꽃같던
그 여름의 우리
우리 언젠가는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한번 이곳에 오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한 그날에
내 맘은 아직 머물러 있었나 봐
책상 아래 넣어둔
서투른 편지는
너를 닮은 하늘색 계절로
기억될 거야
햇살 아래 반짝이던
둘만의 언어
어색하게 발맞추던
골목골목들
소나기를 막아주던
그 하얀 우산
찬란한 순간들이
다시 우릴 데려와
나의 낭만이던
나의 바람이던
나의 계절이던
나의 낭만이던
나의 바람이던
나의 계절이던
그 여름 어여쁜 꿈을
다시 꿀 순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