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방 안 홀로 서 있어
차가운 바람 내게 속삭여
마치 바보처럼 네가 떠난 후
여긴 얼어붙은 내 작은 우주
희미한 기억 속에 네 웃음
손끝에 남은 그 따스함
멍하니 앉아 시간을 헤매어
언제나 널 찾는 마음은 여전해
바보 같은 사랑 바보 같은 나
너를 잊지 못해 이렇게 살아가
비 오는 거리를 홀로 걷다가
너의 이름을 다시 불러봐
가끔 기억 속에 네가 스며들면
눈물이 날 것 같아 또 다시 울어
바보 같은 얘기 이것밖에 몰라
너의 시간을 잊지 못해 나는
어두운 밤하늘에 별 하나
너를 닮은 그 빛이 내 맘을 환히 비춰
아직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너
아무리 지워봐도 날 스치는 너
바보 같은 사랑 바보 같은 나
너를 잊지 못해 이렇게 살아가
비 오는 거리를 홀로 걷다가
너의 이름을 다시 불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