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 쌓인채 방치된 나의 폐
uh 거울 속 뿌옇네 내 얼굴 보이지 않아
멍하니 서있지 굽은 자세 고치지 않아
깊이 잠겨있어 심해져 가는 망상
모두 돌아온 게일 테지 받아들여 나의 karma
내 겉모습은 grey 속은 숯처럼 시꺼먼
생각은 갈피를 잃고 가다 충돌 후 뒤엉켜
정처 없이 떠돌다가 허무주의로 수렴
논리론 답 못 내려 막을 수 없는 틈새 구멍
매번 2년 주기로 깊게 떨어지는 감정
날 위로하지 말어 오히려 그게 날 더 망쳐
약속 하나만 하자 그냥 내 말만 들어줘
게 싫다면 연락 말아 따로 계약한게 없다면
병신 같은 삶 스스로 난도질하고 구겨
허름하고 쉰내 나는 차림 난 강 건너 불구경
산 넘어 산 굳이 넘어야 하나 생각들 무렵
호흡 깊게 내쉬며 짙고 뿌연 연기를 뿜어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 쌓인채 방치된 나의 폐
너가 만약 내게 받은게 있다면
내게도 한번 사랑을 보여줘
너가 만약 받은게 있다면
내 사람은 떠나갔고 내 사랑도 떠나갔네
낭만도 드라마도 없이 바람처럼 떠나갔네
심신미약의 상태 전부 망가져버린 관계
연락하기도 뭐해 먼저 해본 적 거의 없기에
목젖 드러낸 채 힘껏 삐대온 나의 고개
움푹 숙인 채 쓰지도 않던 모자 눌러쓴 채
거리를 걸어 목적이 없는 채로 터벅터벅
과연 다른 어떤게 있을까 저 언덕 너머엔
무척 심심하지만 난 혼자 있고 싶지
사람 찾는건 쉬워도 막상 막 찾는건 싫지
가만히 앉아 드라마가 생기길 빌지
그러다 또 쳐박고 닿지 심연의 깊이에
걱정은 말어 삶 놓을 만큼 용감하지 않어
걍 하는거야 말로 이렇게라도 해야 숨 안가뻐
나도 알어 난 갖고 있지 무수히 많은 장점
근데 단점 하나가 날 잡네 거참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가득쌓여버린나의폐
먼지 쌓인채 방치된 나의 폐
너가 만약 내게 받은게 있다면
내게도 한번 사랑을 보여줘
너가 만약 받은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