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는 어떻게 지내?
별일 없이 잘 지내?
아픈 곳은 없는지 궁금해
아직 너 거기서 일해?
3번 출구 앞에 카페
우연히라도 마주칠까 주위를 서성였네
몇 분밖에 안 지났는데도
답장이 없을까 봐 불안해 계속
다시 보내볼까 좋아요 눌러볼까
근데 스토리는 올라오는 중
다시
피드 속을 나는 헤엄치네
잠길 때를 대비해
하트를 몇 개 남겨놓았지만
너는 그걸 또 아는 듯 짓궂게
어항을 두드릴 때마다 피드를 하나 지워가
아무도 모르게 참아왔던 내
속마음을 이야기할 곳은 이곳밖에
지웠다 썼다 입력 중... 이네
온종일 너의 생각에 하루를 보내
봄은 또 제멋대로 꽃을 피우네
난 또 말을 건넸다가 지웠다가
너의 반응을 살펴보네
계속 입력 중.. 이네
점점 다가오는 시간은 빨라져가고
점점 내 손에 핸드폰은 떨어질 생각이 없고
졌어 내가 뭐라고 해?
고작 디엠 하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내가
우습게 너의 연락을 기대해
이 노래 들으면 혹시 연락해 줄래?
알아 너의 기준에 이상형도
아닌 나는 그냥 곁에서 껄떡거리는 놈
채워지지도 않은 연애의 온도
제자리인 걸음은 너의 주변을 서성이고 있어 나는
전부 엉망 이게도
용기가 나서 때론
두 눈 딱 감고 하트를 보내 난
계속 입력 중... 이네
온종일 너의 생각에 하루를 보내
봄은 또 제멋대로 꽃을 피우네
난 또 말을 건넸다가 지웠다가
너의 반응을 살펴보네
계속 입력 중...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