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나면 그 첫째 날은 아마
실감이 나지 않아 그럭저럭 잠에는 들 거야
널 떠나보낸 뒤에 한참을 혼자 서서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까
내게 남아 있는 너와의 사진은 지워야 할까
모르는 척 남겨도 될까
내게 남아 있는 너와의 추억은 치워야 할까
방 한구석에 둬야 할까
너와 헤어지고 나면 그다음 날은 아마
울리지 않는 너의 메시지만 쳐다보겠지
널 떠나보낸 뒤에 텅 빈 방안에 앉아
허전한 너의 자릴 눈물로 가득 채울 거야
어쩌면 난 어쩌면 난 어쩌면 난
나의 일상은 다시 찾아오겠지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는 그 일상 말이야
달라지는 것은 너 하나뿐인데 내겐 그 하나가
내 전부였단 말이야
너와 헤어지고 나면 긴 시간이 지나고
하나씩 찾을 거야 웃고 있는 내 얼굴마저
널 떠나보낸 뒤에 또 누군갈 만나서
너의 모든 걸 잊고 다른 사랑으로 채우겠지
어쩌면 난 어쩌면 난 어쩌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