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젖은 나의 위에 오른 미소
아지랑이 피듯 아른아른하게 매일 나를 적시네
이야기에 물든 나의 위에 오른 미소
가지런히 놓여 나른나른하게 매일 나를 감싸네
짙은 미움이 나를 휘어감아 또 바스라진대도
어리지 않게 촉촉하게 적셔가게
언제나 흠뻑 빠지지는 못해도
그 얕은 웅덩이에 더 자주 갈게
너무 달지 않게, 너무 쓰지 않게
더 오래 널
가랑비에 젖은 나의 위에 오른 미소
아지랑이 피듯 아른아른하게 매일 나를 적시네
모든 어려움을 쓸어 담아 또 바스라진대도
어리지 않게 촉촉하게 적셔가게
언제나 흠뻑 빠지지는 못해도
그 얕은 웅덩이에 더 자주 갈게
너무 달지 않게, 너무 쓰지 않게
더 오래 널
언제나 흠뻑 빠지지는 못해도
그 얕은 웅덩이에 더 자주 갈게
너무 달지 않게, 너무 쓰지 않게
더 오래 널 누릴래
가랑비에 젖은 나의 위에 오른 미소
아지랑이 피듯 아른아른하게 매일 나를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