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 속에서 살던 내가
그대를 만나고
포근한 봄에 살게 되었다
막힌 어둠 속에서 살던 내가
그대 덕분에
따스한 빛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원망했다 나의 아픔을
때로는 슬퍼했다 나의 상처를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그댈 위함이었음을
내가 겪은 모든 아픔은
그댈 만나기 위한 것
같은 상처를 가진 그대를
보듬어주기 위한 것
(간주)
우연이라 생각한 나의 상처들
그저 불운이라 치부한 내 아픔들
우연도, 불운도 아니었던 나의 아픔은
모두 그댈 위함이었다
내가 겪은 모든 아픔은
그댈 만나기 위한 것
같은 슬픔을 가진 그대를
다독여 주기 위한 것
그대가 겪은 모든 아픔을
내가 안아 주고파
같은 아픔을 가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때로는 원망했던
때론 아팠었던
나의 모든 아픔은
그대를 만나기 위한
필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