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크레파스 칠하다가 문득
보이는건 내 하루 같아
모두 잠이 든 밤, 깨어있는 내방
휴대폰 작은 빛도 초라한걸
잠에 들지만, 들지 않는 나의 밤
공허한 내방엔 오늘한 고민만
꿈까지 날 따라와 괴롭히진 않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만
하루 또 하루 그려가다보면
모질고 서투른 하루이지만
하루, 둘, 셋, 넷 세-다보면
어느새 완성된 내 하루는
분명 멋진 그림일거야
기척도 없이 뒤척이는 나의 밤
불안한 내맘엔 오늘한 고민만
꿈에서도 두려워 마주치기 싫어서
두눈을 꼭감고 고갤 젓지만
하루 또 하루 지나가다보면
후회로 다시 쓴 하루이지만
하루, 둘, 셋, 넷 세-다보면
어느새 완성된 내 하루는
분명 멋진 그림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