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넘어 왔을 때 그만 지우려 할 때
갈라진 틈새 넘어로 널 채우려 할 때
혹시 날 잊었을까봐 애써 모른 척 할 때
우리가 만난 그 때로 널 보내려 할 때
바로 그 순간 벗어날 수 없는 미로 속에
갇혀 빠져 나올 수 없어 돌아오는
시계추처럼 다시 돌아와
기억보다 더 추억보다 더 희망보다 더
절망보다 더 운명보다 더 짙은 필연을 넘어
다시 너를 만나 돌아와
거리의 끝에 왔을 때 이제 멈추려 해
돌아봐도 변한게 없어 아픔을 숨겨
우리는 처음 그대로
바로 그 순간 벗어날 수 없는 미로 속에
갇혀 빠져나올 수 없어 돌아오는
시계추처럼 다시 돌아와
기억보다 더 추억보다 더 희망보다 더
절망보다 더 운명보다 더 짙은 필연을 넘어
다시 너를 만나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