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고개를 들어요
아무런 말 없이 이렇게
그대에게 인사를 건네요
수없이 아파했던 날들도
이제는 마지막이죠
오랜만이죠 우리 이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눈 맞추는 게
나를 봐요 조금 더
그대 앞에 이렇게
서 있는 날 바라봐요
이런 마음 나만 알겠죠
마주하는 우리의 마지막을
기억하길 바라는 욕심에
발걸음을 뗄 수 없죠
조금만 더 바라볼게요
그대는 아무렇지 않네요
나도 그대를 따라서
애써 웃음 지어요
많은 날이 지나면 언젠가
정말 괜찮아지겠죠
끝이라는 게 사실 무서워요
이대로 돌아서면 후회할까 봐
나를 봐요 조금 더
그대 앞에 이렇게
서 있는 날 바라봐요
이런 마음 나만 알겠죠
마주하는 우리의 마지막을
기억하길 바라는 욕심에
발걸음을 뗄 수 없죠
조금만 더 바라볼게요
아직 나는 돌아서지 못하겠어
다 없던 일로 하고
그대 곁에 계속 있고 싶어
나를 봐요 조금 더
그대 앞에 이렇게
서 있는 날 바라봐요
이런 마음 나만 알겠죠
마주하는 우리의 마지막을
기억하길 바라는 욕심에
발걸음을 뗄 수 없죠
조금만 더 바라볼게요
조금만 더 바라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