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계절 속에
스치듯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은
날 괴롭히죠
어두운 방 안에서
추위에 떠는 난
이른 봄 날이 오길
바라고 있어
어느새 흩내리는 눈
시린 맘을 움츠렸던 밤
아직 기억해요
하얀 눈이 내린 날
나의 손을 잡아준
너의 두 손, 따스한 온기
모두 기억해요
추운 겨울이 오면
나를 안아주세요
이대로 언제나
함께 있어줘
또 어느새 흩날리는 바람에
그대를 떠올리는 밤
있잖아 아직도
나를 기억해요?
하얀 눈이 내린 날
나의 손을 잡아준
너를 보며 다시금
겨울 바람을 기다려요
아팠던 계절의 끝
우리 마주 안았던
그대 꿈에서라도
날 안아줘요
따스한 그대 품
영원히 녹지 않는 눈 속에
나의 맘이 있죠
조금씩 내게 다가와
나를 안아주겠죠
이른 봄이 내린 날
너와 함께 있겠죠
나의 그대여
몇 번이고 안아줘요
처음 그대로
돌아간대도
그댈 찾아갈게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