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얼마나 사랑하세요?
침대에 누워 기지개를 쭉 켜며 잠이 깬 하람이는
갑자기 궁금한 게 생각났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세요?”
“할아버지 수염이 땅에 닿을 때까지 사랑하지!”
“할머니 할머니, 나를 얼마나 사랑하세요?”
“할머니 흰 머리가 까맣게 될 때까지 사랑하지!”
“아빠 아빠, 나를 얼마나 사랑하세요?”
“아빠의 자동차가 하늘을 날 때까지 사랑하지!”
“엄마 엄마, 나를 얼마나 사랑하세요?”
“장미꽃 향기가 온 세상을 가득 채울 만큼 사랑하지!”
“오빠 오빠, 나를 얼마나 사랑해?”
“매일 피자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사랑하지!”
“언니 언지, 나를 얼마나 사랑해?”
“매일 그림을 그려도 또 그리고 싶을 만큼 사랑하지!”
“우람아 우람아, 나를 얼마나 사랑해?”
“사탕만큼 사랑하지.”
하람이는 생각했어요
‘우리 식구는 모두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기분이 좋았지요.
“하람아 하람아, 엄마를 얼마나 사랑해? 아빠를 얼마나 사랑해?”
“음~ 나는 초콜릿보다 아이스크림보다 더 많이 사랑해요.”
“우리 모두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