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따가워도 괜찮아
길어진 해 게슴츠레한 날씨
어색해? 또 금세
길어진 머리 배덕한 말투
나는 매일 변해왔었고
시간을 잊고 지냈었어
우리네 그림자가 늘어질 때
나뭇잎이 만개했었다
늘어진 오후 두 시
까슬까슬 까까머리
따분한 내 선풍기
계절의 색은 푸른색
좀 차가워도 괜찮아
그늘 아래 점벙대는 발들
어색해? 또 금세
그을린 피부 붉게 물든 얼굴
나는 매일 변해왔었고
시간을 잊고 지냈었어
우리네 그림자가 늘어질 때
나뭇잎이 만개했었다
늘어진 오후 두 시
까슬까슬 까까머리
따분한 내 선풍기
계절의 색은 푸른색
좀 따가워도 괜찮아
길어진 해 게슴츠레한 날씨
어색해? 또 금세
길어진 머리 배덕한 말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