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90154) (MR)

금영노래방
앨범 : 봄처럼 설렘 유발하는 달달한 봄노래 Vol.3
아련하게 흘러오는
피아노 선율처럼
창문 밖엔
이른 봄비 소리 가득해
내 두 손 끝에
네가 내려 촉촉이
그새 내 발끝에 물들어
살며시 babe
잔뜩 웅크린 몸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네가 가득 번져
선명하게 떠올라
메말랐던 내 맘속에
부드런 단비처럼
날 비추는 햇살처럼
너는 나를 녹여 가 babe
차갑던 바람 전부 다
걷히고
따스했던 그 봄비처럼
다가와
잠든 나를 깨워 줘
이제 너로 채워 줘
잔잔했던 나의 맘을
힘껏 두드리는 너
비를 타고 흐른
네 향기가 아른해
텅 빈 내 안에
멈춰 버린 계절에
가득했던 너의 온기를
기억해 babe
감당할 수도 없이
네가 쌓여 간 그 순간
모든 시간 속에
찬란하게 떠올라
메말랐던 내 맘속에
부드런 단비처럼
날 비추는 햇살처럼
너는 나를 녹여 가 babe
차갑던 바람 전부 다
걷히고
따스했던 그 봄비처럼
다가와
조금 어렸었던 서툴렀던
어제의 나는
비에 젖어
하나둘씩 잊혀져 가고
틈새 없던 맘은
봄눈 녹듯이 다 사라져
지금처럼만 오늘처럼만
영원히 함께할래
손등 위로 떨어진
투명한 저 물방울이
내 마음을 적셔 와
babe
간절히 내 맘속에서
꽃 피던
따스했던 그 봄날처럼
다가와
기적 같았던 봄비처럼
내게 와
다시 너로
채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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