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로 지어진 매듭

나운
앨범 : 부화
작사 : 나운
작곡 : Hamrah Beats
편곡 : Hamrah Beats
끈끈한 줄 알았던 우리 인간관계
거미줄 같아 그럼 우리 사인 뭔데
포근한 침대에 같이 누운 줄 알았던 난 뭐가 돼
왜 도대체 편히 있는 날 흔들어 대
갑, 을이 명확한 너와 난 거미와 애벌레를 연상해
상처받은 번데긴
계속해서 앓아가고 있고 
성장기에
그물망에 덮여있는 나의 몸엔
수많은 연탄재
나는 벗어날 수 없어 거미줄을 치부하고
이건 당연하듯이 여겨버려 자연재해
환영 새소리 환청 꾀꼬리 소리쳐 넌
그냥 가면 돼
미안해 약하디약한 난 가면을 쓰고
깊은 잠을 자야 해
걸어본 적도 없는 아기한테
날아보라고 하는데
난 또 자존심만 상해
날아보려 하늘 위로 점프하는 거야
조약돌이 날아오는데
피할 생각조차 없는 게 지금 상황
끊어내라고 바로 당장
사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어
이 빌어먹을 거미줄
태생부터가 다른 우리둘
공존할 수 없는 종이고
아직도 널 찾는 나이고
이건 거미줄로 지어진 매듭
나 스스로 끊을 수 없는 감옥
이건 거미줄로 지어진 매듭
편안한 침대가 덫이 되는 마술
몸을 비튼다
나를 묶고 있는 실을 풀러
나의 상처를 감는다
나임을 증명할 방법을 찾는다
깜깜한 곳으로 떨어져
추락하는데
왜 기분이 좋을까
감각이 무뎌진 것 같아
이제 슬슬 눈을 감는다
생각할수록 그 매듭이
가끔 그리워져
마지막까지 그 생각이 나네
그게 내 삶의 존재 이유였나
내 앞에 어떤 나비가 있다
숨이 멎진 않았지만
날개가 다 허물어져 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나비는 울창한 숲을 향해서
거친 수풀을 뚫고 뛰어넘어 자신의 한계선
가로등 불에 나방이 타버려 불안에서
나비는 인지하고도 빛을 찾겠다며
신호를 보냈어
순간
멈춰있던 시간이 흔들려
심장이 뛰고
살아있음을 난 느껴
나비를 높은 나뭇가지에 올려주니
나비는 그제서야 하늘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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