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어렸으니까 (23107) (MR)

금영노래방
앨범 : 2021년 10월 인기곡 MR 반주 Vol.4
좋은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걸 이해 못 한
난 너에게
지루한 티를 팍팍
가자고
졸랐다
부대찌개에
라면을 넣는 걸
선호하는 널
이해 못 한
난 순간 욱해서
얼굴이 시뻘게지고
숨기지도 못했다
(정말 유치했다)
그땐 어렸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멀었으니까
널 향한 마음
철이 없었죠
지금은 잘할 수 있어
돌아와
주겠니
귀찮다는 말을 했어
당연히 넌 화가 났고
사람들이 많은 공원
거리에서 소리 질러
그땐 너의 말보다
창피한 게 먼저였고
수군대는 사람들의 소린
너의 화보다 컸어
빨리 여길 벗어나려고만
했었지
사실은 오래 서 있어서
알이 배겼지
너도 너대로
짜증이 나 있었겠지만
나도 나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그걸 처음부터 말하자면
너무 구차해서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참고 있었던 거야
폭발 직전 나의 상탠
나만 알고 있고
터져 버렸을 때
너는 도망가고 있어
아 그건 나의
어린 날의 불장난
난 애꿎은
이불을 차
그땐 어렸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멀었으니까
널 향한 마음
철이 없었죠
지금은 잘할 수 있어
돌아와
주겠니
그러니까 화를 내지
않았던 게 미안해
그럴 거면 끝까지
참지 못해 미안해
대화는
우리 둘을 이루었던
내가 할 수 있던
가장 어른스런
행동이었었던 걸
그때는
너무 잼민이었었지
화가 나면
잠수함에
내 몸을 맡겼지
난 아직 애처럼 굴어
그래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와 달라면서
막 떼쓰고 울어
그땐 어렸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멀었으니까
널 향한 마음
철이 없었죠
지금은 잘할 수 있어
돌아와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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