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슬퍼서 우느냐
뭐가 저리 슬플까
몰랐을까 안 될 인연임을
그만 내려놓겠어
가질 수 없는
반짝인 하늘에 걸린
밤새 흩날리는
사랑에 눈이 멀어
온 세상이 다
너로 가득했었다
그리워한들
이제 어찌하겠나
마지막으로 불러본다
님아 님아 님아
무참히 깨져버린 사랑아
꿈이였을까 모든 게
우~ 먼발치 내 맘 달래주던
새들의 울음소리
구름에 덮혀 저
달이 보이지 않아
가장 눈부셨던 그날에 날에
온 세상이 다
너로 가득했었다
그리워한들
이제 어찌하겠나
마지막으로 불러본다
님아 님아 님아
무참히 깨져버린 사랑아
잘 버티나 싶더니
와르르 떨어지네
꽃잎이던가 눈물이던가
알알이 맺혀
가슴에 박힌 그 말
마지막일까 외쳐본다
님아 님아 님아
홀연히 바람처럼
잘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