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도시에 왔지 어떤 나무는
이미 말랐어
정원들은 서로 헤어져 만날 수 없었어
그래도 해질 무렵 바람은 불고
낯설지만은 않아
여기도 사람이 있다잖아
그 함성이 저 호수에
아직 일렁거린다잖아
그래 호수를 건너가면
어린 소녀가 앉아 있어
잠시 쉬어도 돼 말하지 않아도 돼
시간이 멈춘 곳이야 아픔은 그대로 인걸
너무 많은 이들이 아파한 건 역사인거야
너무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하거든
그래도 해질 무렵 바람은 불고
낯설지만은 않아
여기도 사람이 있다잖아
그 함성이 저 호수에
아직 일렁거린다잖아
그래 호수를 건너가면
어린 소녀가 앉아 있어
잠시 쉬어도 돼 말하지 않아도 돼
시간이 멈춘 곳이야 아픔은 그대로 인걸
너무 많은 이들이 아파한 건 역사인거야
너무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