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자세히 봐도
너는 처음 한 건 아니야
손짓이나 표정에서 느껴져
이건 많이 해본 솜씨야
물론 나도 처음은 아닌데
네 앞에선 처음인척해
좀 더 자연스럽게
눈치 못 채게
우린 서로를 속여
누가 모르게
나는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느꼈네
수줍은 척 인사를
건네는 게 어색해
보이는 넌 누가 봐도
뭔가를 숨겼네
그때부터 나도
처음인척을 했네
인사를 하자마자
겉옷을 벗고
자세를 편하게 바꿔 앉아
그러고는 동갑이냐고 묻더니
그때부터 말을 반으로 잘라
넌 분명히
잘 못 마신다던 술
근데 막 잔을 따를 때면
따고 있어 다음 병을
너는 내게 자꾸 줘
난 거절 안 해
어느덧 달아올랐어
나도 벗었지 옷을
확실해 이건 많이
해본 솜씨야
네가 이끄는 대로
난 끌려가잖아
자세나 움직임이
처음이 아니야
그냥 그렇다는 거지
싫다는 건 아냐
아무리 봐도
자세히 봐도
너는 처음 한 건 아니야
손짓이나 표정에서 느껴져
이건 많이 해본 솜씨야
물론 나도 처음은 아닌데
네 앞에선 처음인척해
좀 더 자연스럽게
눈치 못 채게
우린 서로를 속여
누가 모르게
날 보는 눈빛과
자연스러운 손짓 다
왜 자꾸 눈치를 봐
넌 이미 알고 있잖아
Already Know
Already Know
서로 입술이 닿을 때
맞닿을 때
처음인척 연기하고 있어
연기하고 있어
아무리 봐도
자세히 봐도
너는 처음 한 건 아니야
손짓이나 표정에서 느껴져
이건 많이 해본 솜씨야
물론 나도 처음은 아닌데
네 앞에선 처음인척해
좀 더 자연스럽게
눈치 못 채게
우린 서로를 속여
누가 모르게
알고 있잖아
순진해 보이는 네 얼굴이
또 어수룩한 말투를
더하면 더 완벽하지
너 같은 여자 처음 본다는
그 눈빛을
건네주면 어느 누구라도
말 할 필요 없지
나란히 길을 걷다
스치듯 손길이 닿아
빨개진 얼굴
더듬거리네 너는 말을
사실 다 보이는 속을
나는 알고 있지만
그마저도 귀여워 보이네
혹시 이게 밀당
yeah
알듯 말듯 너를 알고 싶어
yeah
오늘도 내일도 널 생각하고
yeah
서툴지 않은 네가 맘에 들어
yeah
한마디로 넌 여잘 잘 안다고
알고 있겠지 너도
내 모든 행동들이
널 의식한 채로 흘러가
긴장해 괜히
뭐 금방 알게 될
거짓말인걸 알지만
지금이 좋잖아
나쁘지 않아 너와 나
아무리 봐도
자세히 봐도
너는 처음 한 건 아니야
손짓이나 표정에서 느껴져
이건 많이 해본 솜씨야
물론 나도 처음은 아닌데
네 앞에선 처음인척해
좀 더 자연스럽게
눈치 못 채게
우린 서로를 속여
누가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