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애 처음이었어
뭐가 그리 착한건데
정말 나는 미안했었지
너의 그 자상함에
이게 어장일 줄 몰랐어
하지만 난 니가
남자로 보이질 않아
이제는 연락좀 그만해 줘
미안해서 안 받았는데
이런 내 맘도 모르고
나쁜 여자 만드는 건데
매일 아침 니가 선톡하고
하루종일 계속 전화하고
하지만 난 니 목소릴
듣고 싶지 않아
어떡해야 그만 연락할래
무슨 말이 듣고 싶은 건데
내가 지금 너를
어장 속에 가둔 거니
미치겠어
요즘들어 연락 안 올까
무슨일이 생긴거니
그래 나는 느껴버렸지
너의 그 다정함에
내가 길들여져 버렸어
하지만 난 너와
만나고 싶지는 않아
이제는 고백좀 그만해 줘
밥 먹자고 연락했는데
이런 내맘도 모르고
장미 왜 사들고 온 건데
그냥 한번 잠깐 만나줄까
모르는 척 장미 받아줄까
그런데 넌 비주얼이
촌스럽단 말야
이제 보니 흔한 차도 없어
만나 보니 너무 재미없어
언제까지 너는
어장 속에 사는 거니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