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고등학교
2학년 8반 놀기
바쁘던 너와난
여자들에게 넋이
나간채 디딤발을
힘껏 내딛었지
신선여고에 누가
예쁘다면서 떠들었지
내평생의 손에
꼽을만한 내친구야
만날수없어서 더욱
더 보고싶구나
귀찮으니까 혼자
뒤뜰에서 피구와
티격태격하던 너와
나 사이에는 식구완
또다른 소중한
감정이 존재했어
오락실가기위해
점심에 동전을 샜던
저녁이되면 홈플러스
앞에서 우쭐대던
고등학교시절을 거울에
비추니 괜히 난 수줍어져
8년전의 과거와
현재를 바꿀수있다면
돌아갈수있을까
8년전의 니웃음과
마주할수있다면
다시 돌아가고싶어 난
Hey dude 천국의 하룬 어때
이렇게 너를 노래하니 설레
이노래로 니 아픔을 툭 털래
보게 니행복을 보게
Hey dude 천국의 하룬 어때
이렇게 너를 노래하니 설레
이노래로 니 아픔을 툭 털래
보게 니행복을 보게
미솔 띄어줄래
짜증과 불만이 꽤많이 섞인
수능이 치러지고
거칠었던 방황의 끝에섰지
말을 섞긴 불편한
서로의 점수를 잘섞인
폭탄주속에다 담구고
취기란 약을 썼지
그저 좋다고 싫다고의
선택을 떠나
성인이?단 사실에
갈았던 삶의 어항
그렇게 서로가
다른 미래를 그렸지
추석을 기약하며
인생의 첫짐을 꾸렸지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내 친구야
못본지오래되
더욱 더 보고싶구나
혹시나 내일
시간되면 보자 괜히
빼지말고 던킨
앞에서 봐 짜식 뺀지
놀려고 말도안되는
변명 늘어놓지말어
백혈병은 무슨 백혈병
장난치지말어
내가 알어 너 그렇게
약한놈 아니란거말야
목숨 건 농담
내게 더 이상 하지말아
Hey dude 천국의 하룬 어때
이렇게 너를 노래하니 설레
이노래로 니 아픔을 툭 털래
보게 니행복을 보게
Hey dude 천국의 하룬 어때
이렇게 너를 노래하니 설레
이노래로 니 아픔을 툭 털래
보게 니행복을 보게
미솔 띄어줄래
몸은 좀 어때
균 때문에 니 면회
하기가 힘들다더라
가끔은 어깨 넓다고
자랑하던 니표정
떠올라 피식하다
금새 우울해지네 비꼬던
니말투는 어디갔어
축쳐진 목소리
듣기싫어 임마
길거리에는 벚꽃이
활짝피었는데
니하루는 왜그리 어두워
내가 기도할게
두려움 이제 벗어둬
오랜만야 소식들었어
나의 친구야
골수이식했다며
축하해 내 친구야
다음 주 중에
면회가려고 했었는데
너 회복하고 보면되겠다
기다려 친구야
사실 나 돈이 부족해서
널보러 서울까지
가기가 좀 부담됐어
너 확실히 낫는거 맞지
울산 오는거 맞지
빨리내려와 준비해둘께
니 생일파티
Hey dude 천국의 하룬 어때
이렇게 너를 노래하니 설레
이노래로 니 아픔을 툭 털래
보게 니행복을 보게
Hey dude 천국의 하룬 어때
이렇게 너를 노래하니 설레
이노래로 니 아픔을 툭 털래
보게 니행복을 보게
미솔 띄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