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부질 없나요
나는 그댈 만나면 안 되나요
그래 알고 있어요 그대에 비해
난 최저라는 걸
말이 안 된다는 건
i know
나도 원해 이런 날
control
할 수 있기를
작은 방안에 꼭 가둬
나오지 못하게
내 맘을 걸어 잠구고 싶어
허나 곧 감정은 벽을 뚫게 돼
공중을 뛰넘어 자라지
누군가 내 얘기를 그냥
조금 들어줬음 좋겠어
괴로운 생각에 하루 종일
난 멍해져 갖지 못해
매달려 떼쓰는
작은 어린아이 같아 나는 왜
길거리를 걸어도
제자리 같은 짙은 슬픔
사라지질 않아 왜
내 모습은 더 망가졌지
아무것도 아닌 내가 더 서러워
비참한 마음 뿐
이런 날 보며 넌 웃어
상처가 깊게 스며들고
더욱 괴로워져
나 난 그댈 만나면 안 되나요
그 싸늘했던 겨울 속에서
괴로웠나봐요
만일 니가 원하는 내가 된다면
나 내가 될 수 있다면
단꿈을 꾸죠 난
어디로 갈지 몰라 저 광할한 바다
갈피를 잡지 못해 난 아마
감각을 잃어버린 듯해
두렵기만 한 마음에
전혀 노를 젓지 않아
사랑이란 없었던 the days
더 바래진 문턱을
넘을 수 없던 매일들
그래 나는 늘 외톨인 걸
그래 맞아 난 버러진 걸
어린 시절 겁없던 나에 비해
조금씩 커지는 두려움의 나이테
나약한 바보처럼 처지를 한탄해
한없이 고갤 숙이며
슬픈 눈을 뜨네
나도 누군가가 함께 해줬으면
누군가가 날 사랑해준다면
그럼 난 얼마나 좋을까
정말 난 얼마나 좋을까
또 홀로 남았죠 이제
어쩌면 나
영영 헤메일지도 몰라
왜 이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지
모든게 다 바래져 가는 걸
난 그댈 만나면 안 되나요
늘 혼자였던 겨울 속에서
외로웠나봐요
이미 정해져버린 운명 속에서
발버둥치는 내가 미워요
지쳐가죠 난